신재생에너지 섹터는 언제나 미래 성장 기대감과 정책 불확실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분야입니다. 특히 태양광 산업은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해 치킨게임을 겪어왔죠.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공급망 재편 속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는 미국 기업이 있습니다.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태양광 섹터의 ‘대장주’로 자리 잡은 기업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압도적인 이익률과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는 퍼스트 솔라(FSLR)의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뉴스
퍼스트 솔라를 둘러싼 최근의 뉴스들은 단순한 호재를 넘어, 경쟁사들의 진입을 원천 봉쇄하는 ‘경제적 해자’를 구축해주고 있습니다. 핵심 이슈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동남아 우회 수출 제재 확정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4개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던 물량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상계 관세를 확정했습니다.
- 영향: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계 경쟁사(Jinko, Trina 등)의 가격 경쟁력이 상실되었습니다.
- 결과: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갖춘 퍼스트 솔라의 패널이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며 가격 협상력이 극대화되었습니다.
공격적인 특허 소송
퍼스트 솔라는 최근 징코솔라(JinkoSolar),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 등 경쟁사를 상대로 자사의 ‘TOPCon’ 및 태양광 제조 기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방어하는 것을 넘어, 경쟁사에게 로열티를 요구하거나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는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AI 데이터센터의 러브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Utility Scale) 건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1순위 파트너가 바로 퍼스트 솔라입니다.
종목 분석 및 주가 전망
압도적인 재무 안정성
퍼스트 솔라를 분석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데이터는 단연 ‘재무 안정성’입니다. 통상적으로 태양광 모듈 제조와 같은 장치 산업은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퍼스트 솔라의 재무제표는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부채비율 8.70%. 이는 사실상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수치로, 고금리 시대에도 이자 비용 부담 없이 오직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을 의미합니다. 유동비율 또한 191%에 달해 단기적인 자금 흐름 문제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 지표명 | 퍼스트 솔라 (FSLR) | 의미 |
| 부채비율 | 8.70% | 빚이 거의 없는 초우량 재무 구조 |
| 유동비율 | 191.01% | 단기 채무 지급 능력 탁월 |
| 이자보상배율 | 3,300배 |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고도 남는 수준 |
이러한 재무 건전성은 향후 미국 내 공장 증설이나 R&D 투자 시, 주주 가치를 희석(유상증자 등)시키지 않고 자체 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폭발하는 이익률과 실적 성장세
단순히 빚이 없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3분기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퍼스트 솔라의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0% 내외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제조업에서 매우 드문 케이스입니다. 이는 퍼스트 솔라만의 독자적인 ‘박막형(Thin-film) 모듈’ 기술력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이 수익성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3분기 실적 전망 (직전 분기 대비)]
- 순이익: 6,393억 원 (약 +33.36% 성장)
- 영업이익: 6,535억 원 (약 +28.89% 성장)
- 순이익률: 약 28.59% 예상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익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2025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참고 링크] 퍼스트 솔라(First Solar) IR 페이지 바로가기
경쟁사 대비 저평가
신재생에너지 섹터 내 다른 대형주들과 비교했을 때, 퍼스트 솔라의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가총액 약 41조 원 규모의 거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PER(주가수익비율)은 20배 수준입니다.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이 높은 기대감으로 고평가(고PER)를 받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 종목명 | PER | 시가총액 | 비고 |
| GE 버노바 | 101.9배 | 256.5조 원 | 전력 설비 대장주 (고평가) |
| 컨스털레이션 에너지 | 41.2배 | 166.7조 원 | 원자력/수소 관련 |
| 퍼스트 솔라 | 20.1배 | 41.5조 원 | 태양광 모듈 1위 (저평가) |
물론 산업 중앙값(-0.58배)이 음수인 것은 적자 기업이 많은 태양광 산업의 특성을 보여주지만, 퍼스트 솔라는 그중에서도 확실한 수익(EPS 19,233원)을 내는 ‘옥석’임을 증명합니다.
애널리스트 41명 중 34명이 ‘구매(Buy)’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현재 주가(약 394,000원)가 평균 목표 주가(약 396,000원)에 근접해 있어 단기적인 상승 여력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고 목표가인 492,584원까지는 약 25%의 상승 여력이 열려 있습니다.
결론 및 투자 전략
요약하자면 퍼스트 솔라(FSLR)는 1) 동남아 관세 장벽이라는 강력한 보호막, 2) AI 데이터센터라는 확실한 수요처, 3) 부채 없는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춘 기업입니다.
단순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 아닙니다.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AI 인프라’를 지탱하는 핵심 제조업체로 재평가받아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목표가에 근접해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으나, 2026년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이 구체화될 때마다 주가는 계단식 상승을 보여줄 것입니다.
조정 시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추천하며, 특히 미국 정부의 태양광 지원 정책 뉴스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최근 제기된 특허 소송은 어떤 내용인가요?
퍼스트 솔라가 징코솔라 등 경쟁사를 상대로 태양광 셀 효율을 높이는 기술(TOPCon 등)에 대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경쟁사의 미국 내 판매를 견제하고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AI 데이터센터와 퍼스트 솔라가 무슨 관계인가요?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를 소비합니다. 빅테크 기업(MS, 구글 등)은 이 전기를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로 충당하려 합니다. 퍼스트 솔라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최적화된 패널을 공급하는 미국 내 1위 기업이기에 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 패널 위협은 없나요?
최근 미국 상무부의 동남아 우회 수출 제재로 인해 중국산 패널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또한, 퍼스트 솔라의 패널(CdTe 방식)은 중국이 장악한 폴리실리콘 공급망에서 자유롭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는 작성자 및 플랫폼의 의견이 아닌 정보 제공용 참고자료일 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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