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크롬비 앤 피치(ANF) 종목 분석 및 주가 전망

패션 트렌드는 돌고 돈다는 말이 있죠. 한때 “백인들만 입는 옷”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추락했던 브랜드가, 이제는 젠지(Gen Z) 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힙’한 브랜드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바로 애버크롬비 앤 피치(Abercrombie & Fitch)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재무제표를 뜯어보면 “이게 의류 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를 넘어선 상태라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입니다. 그래서 오늘 분석할 종목은 완벽한 부활을 넘어 새로운 밸류에이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의 주가 전망과 실적입니다.

브랜드 리브랜딩 성공과 실적 서프라이즈

애버크롬비 앤 피치의 부활은 ‘리브랜딩의 교과서’로 불릴 만합니다. 과거의 배타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다양한 체형과 스타일을 포용하는 브랜드로 거듭나며 매출 구성을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2025년 1월 기준 매출 구성을 보면 아베크롬비(51.66%)와 홀리스터(48.34%)가 거의 5:5 비율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두 엔진이 동시에 회사를 끌고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연속성입니다. 시장의 예상치를 꾸준히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분기예상 EPS발표 EPS서프라이즈율
24년 10월5,070원5,117원+0.93%
25년 1월1,989원2,269원+14.06%
25년 4월3,195원4,046원+26.63%
26년 1월(예상)5,313원기대감 고조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4월~6월) 등에 이익이 다소 줄어드는 경향은 있으나, 전반적인 이익 체력(EPS)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모델들이 웃고 있는 매장 모습과 상승하는 매출 그래프

↗ [참고 링크] 애버크롬비 앤 피치 투자자 관계(IR) 페이지

부채비율 0%의 ‘무차입 경영’

투자자로서 가장 안심되는 지표는 바로 재무 건전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재고 자산을 안고 가야 하는 의류업계에서 부채비율 0.00%라는 수치는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사실상 빚이 없는 ‘무차입 경영’ 상태이며, 유동비율 또한 138%로 넉넉합니다. 이는 고금리 환경이나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을 때도 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강력한 기초 체력이 됩니다.

  • 이자보상배율 28,185배: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사실상 이자 비용이 거의 없으므로 이 수치는 천문학적으로 높게 나옵니다. 버는 돈을 고스란히 재투자나 주주 환원에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경쟁사 대비 저평가 vs 고점 논란

애버크롬비의 현재 주가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동종 업계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집니다. “지표상으로는 너무 싼데, 애널리스트들은 고점이라고 한다”는 딜레마 때문입니다.

[동종 업계 밸류에이션 비교]

종목명PER (주가수익비율)특징
나이키 (NKE)33.5배글로벌 대장주 프리미엄
랄프 로렌 (RL)26.3배럭셔리 캐주얼
룰루레몬 (LULU)14.5배애슬레저 1위
애버크롬비 (ANF)10.4배업계 최저 수준

PER이 10.4배로 나이키의 1/3 수준입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40.7%에 달하는 고효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이 성장이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듯합니다.

  • 주의해야 할 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약 162,376원입니다. 현재 주가(약 178,000원 대)가 목표가보다 약 9.2% 높은 상태입니다. 즉,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가 단기적으로 과열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울의 한쪽엔 ANF 로고, 다른 쪽엔 경쟁사 로고가 있으며 ANF 쪽이 가벼운 모습

결론 및 투자 전략

요약하자면 애버크롬비 앤 피치(ANF)는 1) 완벽한 리브랜딩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 2) 부채비율 0%의 압도적 재무 안정성, 3)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저평가(PER 10배)라는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입니다. 신규 진입을 고려하신다면, 어닝 시즌 전후의 변동성을 이용해 목표 주가 아래로 조정받을 때 분할 매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빚 없는 회사는 망하지 않지만, 비싸게 사면 마음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애버크롬비는 배당금을 지급하나요?

아니요, 최근 3년간 배당금을 지급한 내역이 없습니다(최근 12개월 배당금 0원). 현재는 벌어들인 수익을 브랜드 확장과 매장 리뉴얼 등 성장에 재투자하거나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하는 단계입니다.

왜 경쟁사보다 PER이 이렇게 낮은가요?

과거 브랜드 이미지 추락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인식과, 의류 트렌드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할인(Discount)’ 요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꾸준한 실적으로 이를 증명해낸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홀리스터(Hollister) 매출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2025년 1월 기준, 홀리스터의 매출 비중은 약 48.34%입니다. 애버크롬비 브랜드(51.66%)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10대 타깃인 홀리스터와 2030 타깃인 애버크롬비가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격 매수해도 될까요?

현재 주가가 월가 목표치를 상회해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빚 없는 우량주지만, 안전 마진 확보를 위해 주가가 눌릴 때 분할 매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투자 유의 안내
본 글은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작성자 및 플랫폼의 의견이 아닌 정보 제공용 참고자료일 뿐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Certified Investment Manager

레테인베스트(LETHEINVEST) 공식 사이트 아이콘

댓글 남기기

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