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 시 집합투자증권과 집합투자기구의 차이점이라든지, 주식은 장중에 가격을 보고 팔 수 있는데, 왜 펀드는 내가 얼마에 파는지 모른채 환매 신청을 해야하는지,
위 대표적인 의문은 펀드의 자산평가 방식과 가격 산정 원리를 이해한다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집합투자기구와 증권의 명확한 개념 구분, 그리고 내 펀드 수익률을 결정 짓는 기준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합투자기구 vs 집합투자증권 비교
먼저 두 개념의 차이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 집합투자기구 (Vehicle):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운용하는 실체(기구) 그 자체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펀드’라는 상품 덩어리입니다. (예: 투자신탁, 투자회사 등)
- 집합투자증권 (Securities): 그 기구에 내가 돈을 투자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권리증서(증권)입니다. 투자자는 이 증권을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배분받을 권리를 갖습니다.
| 구분 | 집합투자기구 (The Fund) | 집합투자증권 (The Share/Unit) |
| 비유 | 주식회사 (기업) | 주식 (주권) |
| 성격 | 자산을 운용하는 ‘그릇’ | 소유 지분을 나타내는 ‘권리’ |
| 형태 | 투자신탁, 투자회사 등 | 수익증권, 투자광학주 등 |
| 투자자 행동 | 기구에 ‘가입’한다 | 증권을 ‘취득/매수’한다 |
즉, 우리는 집합투자기구라는 버스에 타기 위해 집합투자증권이라는 티켓을 사는 것입니다.
펀드의 평가와 기준가격
주식은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지만, 펀드는 하루에 딱 한 번 가격이 정해집니다. 이를 기준가격이라고 합니다.
자산의 평가(Valuation)
펀드 안에 들어있는 주식, 채권 등의 가치를 매일매일 계산하는 과정입니다.
- 시가평가 원칙 : 펀드 재산은 평가 기준일 현재의 시장가격(공정가액)으로 평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장부가 평가 예외 : MMF(머니마켓펀드) 같은 일부 상품은 시장가격이 아닌 취득원가에 이자분을 더해 계산하는 장부가 평가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기준가격 (Reference Price)
펀드를 사고팔 때 기준이 되는 가격입니다.
- 계산식 : (펀드의 순자산총액 ÷ 총 발행좌수) × 1,000
- 순자산총액 = 펀드 전체 자산 – 부채(각종 비용 포함)
보통 펀드가 처음 설정될 때 1,000원으로 시작하며, 운용을 잘하면 1,200원, 1,500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가격은 매일 장 마감 후 공고됩니다.

환매와 미래가격
투자자가 돈을 찾기 위해 집합투자증권을 운용사에 되파는 것을 환매라고 합니다. 이때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당활하는 부분이 바로 미래가격 적용입니다.
미래가격 원칙
주식을 10,000원에 매도 주문을 내면 그 가격에 팔립니다, 하지만 펀드는 오늘 오후 3시 이전에 환매 신청을 해도, 오늘 종가가 아닌 내일(또는 모레)의 기준가격으로 돈을 받습니다.
- 미래가격 원칙 : 펀드 가입/환매 시점을 알 수 없게 하여,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간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함입니다.(이미 장이 끝난 후 결과를 보고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을 방지)
- 적용 예시 : 오늘(T일) 오후 3시 이전 신청 → 내일(T+1일) 종가 기준가격 적용 → 모레(T+2일) 입금
환매수수료
- 가입 후 일정 기간(보통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30~70%를 수수료로 떼기도 합니다. 이는 단기 투자를 지양하고 펀드 자산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기 위함입니다.

결론 및 마무리
- 용어 구분: 나는 ‘집합투자기구’라는 시스템에 투자했고, 그 증거로 ‘집합투자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준가격 확인: 내 펀드의 기준가격이 1,000원 위라면 원금 이상 수익 중, 아래라면 손실 중인 상태입니다. (단, 분배금 제외)
- 환매 타이밍: 돈이 필요하다면 최소 4~5일 전에 신청해야 합니다. 해외 펀드는 환매 신청 후 입금까지 8일 이상 걸리기도 하므로 자금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 [관련 포스팅] 집합투자기구(펀드) 정의 및 종류 총정리
자주 묻는 질문 (FAQ)
집합투자증권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나요?
일반적인 펀드(수익증권)는 거래소에서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회사(은행/증권사)를 통해 가입 및 환매 절차를 거칩니다. 단, ETF(상장지수펀드)는 집합투자증권이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합니다.
기준가격이 떨어지면 제 좌수도 줄어드나요?
아니요. 좌수(Unit)는 내가 보유한 수량이므로 그대로 유지됩니다(추가 매수/환매 없을 시). 단지 좌당 가격(기준가격)이 떨어져서 전체 평가 금액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주식 수가 그대로인데 주가가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오후 3시 이후에 환매 신청하면 어떻게 되나요?
‘Late Trading(지연 거래)’ 제도가 적용되어 하루 더 늦은 가격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라면 내일(T+1) 기준가격이 아니라 모레(T+2) 기준가격으로 계산되므로, 하루 차이로 수익률이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