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분석 : Cap Rate부터 IRR, MIRR까지

부동산 고수는 건물의 외관보다 엑셀 시트의 숫자를 먼저 봅니다. 현재 이 건물이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인지(비율 분석), 그리고 앞으로 10년 뒤에는 얼마를 벌어다 줄지(현금흐름 예측)을 철저히 계산한 뒤에야 도장을 찍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2가지 핵심 분석 도구, 비율분석법현금흐름예측법(DCF)의 8가지 주요 지표에 대해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비율 분석 : 현재의 성적표

비율 분석은 스냅샷(Snapshot)과 같습니다. 투자를 고려하는 지금 이 시점(주로 1차년도)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사용합니다. 계산이 빠르고 비교가 쉬워 1차 스크리닝 도구로 유용합니다.

단위면적당 가격(Unit Price)

가장 기초적인 비교 지표입니다. 건물의 총가격을 연면적(또는 전용면적)으로 나눈 값으로 인근 유사 물건과 시세를 비교할 때 평당 얼마?라고 묻는 바로 그 지표입니다.

하지만 건물의 층수, 노후도, 인테리어 등 질적인 차이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수익환원률(Cap Rate, Capitalization Rate)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를 꼽으라면 단연 캡레이트입니다.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샀을 때의 순수익률을 의미합니다.

Cape Rate = (NOI(순영업소득) / 부동산 매입가격) × 100

  • NOI (Net Operating Income): 임대료 등 총수입에서 운영경비(관리비, 세금 등)를 뺀 순수익.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가격 대비 돈을 잘 버는 건물이거나, 리스크가 높은 건물(가격이 싼)일 수 있습니다.

에쿼티 배당률 (Equity Dividend Rate / Cash-on-Cash Return)

내 돈(지분, Equity) 대비 실제로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현금(세전현금수지)의 비율입니다. 지분배당률이라고도 합니다.

EDR = BTCF (세전현금수지) / 초기 지분 투자액 × 100

대출(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된 후의 수익률입니다. 융자를 많이 끼고 이자가 싸다면 Cap Rate보다 이 수치가 훨씬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지렛대 효과)

부채부담능력 비율 (DSCR, Debt Service Coverage Ratio)

은행이 대출 심사할 때 가장 깐깐하게 보는 지표입니다. 건물이 번 돈으로 빚(원금+이자)을 갚을 능력이 되는지를 봅니다.

DSCR = NOI (순영업소득) / 부채 서비스액 (원리금 상환액)

보통 DSCR가 1.2 이상이어야 안정적이라 판단하며, 1.0 미만이면 건물 월세로 대출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으로, 부도 위험이 매우 큰 자산입니다.

부동산 투자 : Cap Rate, DSCR, EDR 공식을 시각적으로 비교하고 의미를 설명한 인포그래픽

현금흐름 예측 : 미래 시나리오

단순 비율 분석은 매년 월세가 오르거나, 나중에 건물을 비싸게 파는 상황(자본 이득)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폐의 시간 가치를 고려한 할인현금수지분석법(DCF)을 사용합니다.

순현재가치 (NPV, Net Present Value)

미래에 들어올 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여, 투자 원금을 뺀 값입니다.

NPV이 0보다 크면 투자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0보다 작으면 투자 가치가 없는 상품으로 판단합니다.

  • NPV > 0: 투자 가치 있음 (수익 발생)
  • NPV < 0: 투자 기각 (손실 발생)

부의 절대적인 크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 규모를 결정할 때 유용합니다.

수익성 지수 (PI, Profitability Index)

투입한 돈 1원 당 현재 가치로 얼마를 버는지 보여주는 효율성 지표입니다.

PI = 현금 유입의 현재가치 합 / 현금 유출의 현재가치 (초기 투자비)

PI > 1이면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자금이 한정되어 있을 때 투자 순위를 정하기 좋습니다.

내부수익률 (IRR, Internal Rate of Return)

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 즉 이 투자안의 연평균 기대 수익률입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 IRR이 요구수익률(목표수익률)보다 크다면 투자합니다.

중간에 발생하는 현금(월세)을 동일한 수익률(IRR)로 재투자한다고 가정합니다. 현실적으로 20% 고수익 재투자는 어렵기 때문에 수익률이 과장될 수 있습니다.

조정된 내부수익률 (MIRR, Modified Internal Rate of Return)

IRR의 재투자 수익률 과장 문제를 해결한 현실적인 지표입니다.

  • IRR보다 보수적이고 현실적인 수치를 제공합니다.

중간에 들어오는 현금흐름은 안전한 금리(시장 이자율 등)로 재투자한다고 가정하고, 마지막 해에 뭉칫돈으로 계산하여 수익률을 구합니다.

시간 흐름에 따른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여 NPV와 IRR을 도출하는 개념도

비율 분석법 및 현금흐름 예측법 비교

구분비율 분석법
(Ratio Analysis)
현금흐름 예측법
(DCF Analysis)
시간 관점정태적 (Static)
특정 시점(1년 차) 기준
동태적 (Dynamic)
투자 전 기간(보유~매각)
화폐 시간 가치고려하지 않음고려함 (할인율 적용)
주요 지표Cap Rate, DSCR, 승수법NPV, IRR, MIRR
장점계산이 간편하고 직관적임매각 차익과 임대료 상승을 모두 반영
단점미래 변화를 반영 못 함가정(할인율 등)이 틀리면 결과도 틀림

↗ [참고 자료]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경제성 분석 가이드라인

결론 및 마무리

부동산 투자는 비율로 시작해서 현금흐름으로 끝내야 합니다.

  1. 1차 필터링 (비율 분석): 수많은 매물 중 Cap Rate가 목표치 이상이고, DSCR이 1.2를 넘는 안전한 물건만 추려냅니다.
  2. 정밀 타격 (DCF 분석): 추려낸 물건의 향후 5~10년 임대료 상승과 매각 가격을 시뮬레이션하여 NPV와 IRR을 계산합니다.
  3. 현실 점검 (MIRR): IRR이 너무 높게 나왔다면, MIRR로 거품을 걷어내고 보수적인 수익률을 최종 확인합니다.

부동산 투자 시 위와 같은 핵심 지표를 활용하여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 포스팅] 부동산 유동화 ABS, MBS, 리츠(REITs) 비교 정리

FAQ (자주 묻는 질문)

Cap Rate와 IRR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목적이 다릅니다. 현재 시장 가치 대비 수익성을 보려면 Cap Rate가 중요하고, 내가 건물을 팔 때까지 전체 기간 동안 내 돈이 얼마나 불어날지 보려면 IRR이 더 중요합니다. 보통 Cap Rate로 물건을 고르고, IRR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DSCR이 1.0 딱 맞으면 어떻게 되나요?

매우 위험합니다. 공실이 하나만 생기거나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대출 이자를 못 갚는 상황(채무 불이행)이 발생합니다. 은행은 보통 1.2~1.3 이상의 여유 있는 상태를 요구합니다.

IRR이 높은데 NPV가 마이너스일 수 있나요?

아니요, 이론적으로 할인율이 IRR보다 낮다면 NPV는 항상 플러스가 나옵니다. 다만, 서로 다른 두 투자안을 비교할 때 A가 NPV는 높은데 B가 IRR이 높은 ‘모순’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이때는 기업의 목표(부의 극대화)에 맞는 NPV를 따르는 것이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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