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산업이 회복기를 넘어 새로운확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행객 수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서, 여행의 방식과 예약 방법이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 흐름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 바로 트립닷컴(TCOM)입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트립닷컴을 단순히 중국 내수용 여행사로만 인식하고 계신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최근 실적 데이터를 보면 트립닷컴은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거대 플랫폼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트립닷컴의 실적 성장 배경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성장세
트립닷컴의 최근 실적 발표는 시장의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출의 양적 성장과 이익의 질적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여행 수요가 늘어서 실적이 좋아진 것이 아닙니다. 고정비 비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익이 더 크게 늘어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구분 | 성장 추세 | 핵심 요인 |
| 순매출 | 전년 대비 고성장 지속 | 국내외 숙박/항공 예약 동반 상승 |
| 순이익 | 시장 예상치 상회 | 마케팅 비용 효율화 및 AI 도입 |
| 영업이익률 | 30% 수준 육박 | 고마진 상품군(숙박) 매출 비중 확대 |
특히 주목할 부분은 모바일 앱 중심의 예약 비중입니다. 전체 예약의 9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높은 사용자 충성도와 반복 구매율(Retention Rate)을 자랑합니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
과거 트립닷컴이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입니다. 이 회사의 성장 엔진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내수 시장의 절대 강자 (Ctrip, Qunar): 중국 내 여행 예약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며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시장의 신흥 강자 (Trip.com, Skyscanner): 우리가 해외여행을 갈 때 자주 쓰는 ‘스카이스캐너’와 글로벌 버전 앱인 ‘트립닷컴’의 매출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Trip.com)의 성장은 전체 그룹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을 재평가받게 하는 핵심 트리거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독자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I 기술 도입 및 수익성 극대화
트립닷컴을 단순한 여행사로 보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기술력’에 있습니다. 이들은 여행 업계에서 AI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자체 개발한 AI 여행 비서 ‘TripGenie’는 단순히 챗봇 수준을 넘어, 고객의 복잡한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예약을 원스톱으로 처리합니다.
- 전환율 상승: 고객이 검색만 하고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고 실제 예약으로 유도합니다.
- 비용 절감: 고객 서비스(CS) 인력 의존도를 낮춰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경쟁사인 부킹홀딩스(BKNG)나 에어비앤비(ABNB)와 비교했을 때, 트립닷컴은 상대적으로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통한 구조적 마진 개선이 지속된다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 판단됩니다.
결론 및 마무리
요약하자면 트립닷컴(TCOM)은 1) 탄탄한 내수 시장의 현금 창출력, 2) 글로벌 브랜드의 고성장, 3) AI 기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세 가지 투자 포인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특정 국가의 이슈나 단기 테마에 의존하는 주식이 아닙니다. 글로벌 여행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베팅하고 싶다면, 포트폴리오의 핵심 종목으로 고려해 볼 만합니다.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여 중장기적인 성과를 누려보시길 제안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중국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 투자가 유효할까요?
중국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트립닷컴은 내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매출 비중을 빠르게 늘리며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 소비는 불황에도 견조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킹홀딩스(BKNG)와 비교했을 때 장점은 무엇인가요?
부킹홀딩스가 성숙기에 접어든 ‘가치주’ 성격이 강하다면, 트립닷컴은 아시아 및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이 더 큰 ‘성장주’의 매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배당금은 지급하나요?
현재는 성장을 위한 재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정기 배당은 지급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니, 공시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투자는 작성자 및 플랫폼의 의견이 아닌 정보 제공용 참고자료일 뿐이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